미국에서 지난해 ‘레귤레이션(Regulation) D’에 의한 암호화폐공개(ICO: Initial Coin Offering)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귤레이션 D’는 적격투자자만 ICO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다.

미 경제 전문 매체 마켓워치(Market Watch)는 1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에서 지난해 ‘레귤레이션 D’로 진행된 ICO가 총 287건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의 44건보다 무려 6.5배 많은 수치다. 조달액은 2017년 대비(21억 달러) 약 4배 많은 87억 달러(약 9조7,092억 원)로 집계됐다.

‘레귤레이션 D’ 방식은 500만 달러(약 55억8,000만 원) 이상의 자산을 가진 기업이나 연소득 20만 달러(약 2억2,320만 원) 이상의 개인 등 일정한 기준을 충족하는 고액 투자자에게만 ICO를 허용하는 제도다.

때문에 국내 다수의 전문가들이 일반 투자자들의 ICO 사기 피해를 줄이고, 블록체인 스타트업의 합법적 자금 모집 수단이 될 수 있다며 이 ‘레귤레이션 D’ 도입을 제안하고 있다.

미국에서 ICO을 진행할 때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등록해야 하지만 이 ‘레귤레이션 D’로 진행할 경우는 등록 의무가 면제된다.

SEC는 현재 ICO로 발행되는 토큰을 증권으로 규정하고 SEC 등록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미등록 ICO에 대해서는 엄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SEC는 지난해 11월 에어폭스(Airfox)와 파라곤(Paragon) 등 2개 ICO 프로젝트에 대해 승인 받지 않은 ICO라고 규정한 뒤 각각 25만 달러(약 2억 8,1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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