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멕스(BitMEX)가 미국과 캐나다 일부 지역의 거래 계좌를 폐쇄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이로 인해 비트멕스의 암호화폐 거래량이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홍콩 유력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5일(이하 현지시간) 세계 최대 규모 거래소인 비트멕스가 미국과 캐나다 퀘벡 지역의 거래 계정 폐쇄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폐쇄 이유는 규제 강화 때문이라는 게 SCMP의 설명이다.

SCMP에 따르면 캐나다 퀘벡 금융시장감독국(AMF)은 지난해 초 비트멕스에 퀘벡 주민들의 모든 계좌를 폐쇄하도록 요구했다. AMF의 홍보 담당자는 SCMP의 취재에 “비트멕스는 AMF에 등록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퀘벡 주에서 활동할 권리는 없다”며 계좌 폐쇄 요구 이유를 설명했다.

SCMP는 또 비트멕스의 미국 계좌 폐쇄 이유에 대해 “분명하지 않다”면서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매체는 그 근거로 SEC가 지난해 11월 SEC가 탈중앙화 거래소 이더델타(EtherDelta)의 창업자를 “유가증권으로 간주되는 토큰을 무단으로 게시했다”며 기소한 사실과 디지털 증권을 거래하는 거래소 플랫폼은 SEC에 등록하거나 예외 조치를 받아야 한다는 성명을 낸 사실 등을 소개했다.

실제 비트멕스 웹사이트 서비스 약관에는 ‘미국 또는 퀘벡 주 (캐나다)의 거주자는 비트멕스에서 포지션을 잡거나 계약을 체결할 수 없다’고 명시되어 있다.

비트멕스 측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비트멕스가 미국 계좌를 폐쇄하기 전까지 미국 내 이용자는 전체의 약 7분의 1을 차지했다.

한편 미국과 캐나다 지역 내 계좌가 폐쇄되면서 지난 1개월간 비트멕스 거래량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SCMP에 따르면 11일 현재 비트멕스 매출액은 지난 30일 584억1,000만 달러. 반면 지난해 8월 첫 주 거래량은 1,202억 달러로, 이 때와 비교하면 현재 비트멕스의 거래량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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