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이하 현지시간)로 예정됐던 이더리움 ‘콘스탄티노플(Constantinople)’ 하드포크가 시행 하루를 앞두고 잠정 연기됐다. 이로 인해 이더리움(ETH) 가격은 급락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 코인데스크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더리움 핵심 개발자들은 15일 콘스탄티노플을 잠정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스마트 컨트랙트 감사 기업 체인시큐리티(ChainSecurity)가 업그레이드 준비 과정에서 보안상 취약점을 발견했다는 이유에서다.

체인시큐리티는 전날 ‘이더리움 개선 제안서(EIP) 1283’ 코드에 허점이 있다고 지적하고 사용자의 자금을 위험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EIP 1283’는 이더리움 내 가스비를 절감하기 위해 도입된 제안이지만, 콘스탄티노플 시행 이후 ‘재진입 공격(Reentrancy Attack)’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게 체인시큐리티의 설명이다.

‘재진입 공격’은 잠재적인 공격자가 반복해서 자금 인출을 요구하는 것으로, 스마트 컨트랙트 상에서 암호화폐를 탈취할 때 사용되는 수법이다.

이더리움 핵심 개발자들은 해당 취약점에 대해 논의했지만 버그 수정에 시간이 걸려 하드포크 시점 이전까지 끝낼 수 없을 것이란 결론에 이르렀다고 한다.

개발자들은 오는 18일 긴급 회의를 열고 취약점 개선과 콘스탄티노플 시점에 대해 다시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의에는 이더리움 공동설립자인 비탈릭 부테린과 개발자인 허드슨 제임슨(Hudson Jameson), 에반 반 네스(Evan Van Ness)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708만번째 블록 이후 적용될 예정이던 콘스탄티노플은 네트워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더리움이 설계한 업그레이드 시스템으로, 이 안에는 채굴 보상 감축 계획이나 에너지 효율을 위한 메커니즘 변경 등 다양한 개선점들이 포함되어 있다.

한편 콘스탄티노플이 연기됐다는 소식에 전날 급등하던 ETH 가격은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코인마켓캡에서 이날 오후 3시 46분 현재 24시간 전 대비 5.22% 하락한 122.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코인마켓캡 기준 시가총액 TOP10에 포함된 암호화폐 중 가장 큰 낙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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