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 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가 공동으로 암호화폐 개발에 나선다. 코인포스트, 코인초이스 등 20일(이하 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관계자 16명은 전날 아부다비에서 회의를 열고, 군사 및 경제, 사회적 비전을 공유하는 7개의 ‘전략적 이니셔티브’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모하메드 알-투와이즈리 사우디 경제기획부 장관과 모하메드 빈 압둘라 알 게르가위 UAE 내각총무 등 양국 고위 당직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양국은 전략적 이니셔티브를 통해 서비스와 금융 시장, 관광, 항공, 기업가 정신, 세관, 안보 분야에서 협력 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 안에는 암호화폐의 공동 개발 계획도 포함되어 있다. 양국이 개발하는 암호화폐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CBDC :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의 개념이 아닌 다른 나라와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암호화폐(Crypto Currency)’다. 외신들은 암호화폐 공동 개발 배경에 대해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국경 간 결제 편의성을 높이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UAE와 사우디 간 동맹은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경제 동맹 중 하나다. 세계은행 자료에 따르면 2개국의 국부펀드(SWF)를 합하면 세계 2위 규모가 되며 상품 및 서비스의 수출 부문에서는 세계 8위를 기록하고 있다. 두 나라 상장 기업의 시가총액은 세계 17위이고, 세계 총 주식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석유량(24.3%)을 비축하고 있다.

한편 중동 각국은 최근 들어 각 분야에서의 블록체인 기술 적용을 서두르고 있다. 쿠웨이트 국립은행은 은행 간 송금을 위해 리플(Ripple)사와 제휴했으며 넴(NEM) 재단은 UAE 지역개발부(MOCD)와 협력 관계를 맺고 블록체인 관련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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