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개발자이자 비트코인(Bitcoin.org)과 비트코인토크(Bitcointalk.org)의 창업자인 코브라(Cobra)가 ‘비트코인캐시(BCH)은 죽었다’라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브라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CobraBitcoin)에 ‘BCH는 죽었다’고 단언하고 “새로운 리더십과 방향성 목표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BCH의 가치는 몇 년 이내에 제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후 트위터 상에서는 코브라와 네티즌 사이에 설전이 일어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이 “새로운 지도자이 필요한가. 리더십은 비트코인의 목적에 반(反)하는 게 아닌가’라고 반론을 제기하자 코브라는 “그렇다. 하지만 비트코인캐시는 비트코인이 아니다. 비트코인은 지도자가 없어도 살아남을 수 있지만, 비트코인캐시는 별개이며 그 길을 보여주지 않으면 안된다”고 반박했다.

앞서 코브라는 이달 초에도 BCH 하드포크로 탄생된 2개 코인의 생존 경쟁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양분된 코인 중 하나인 비트코인 사토시비전(BSV)에 대해 “BSV을 모두 팔아치울 시기다. 쓸모없는 쓰레기코인(shitcoin) 그 자체”라는 혹평을 달았다.

하지만 코브라의 주장이 극단적인 얘기가 아닐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실제 피어코인(Peercoin)이나 페더코인(Feathercoin)은 한 때 시가총액 TOP10 안에 진입했었지만 현재는 그 존재감을 전혀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코브라는 이 코인들이 가치를 잃은 이유가 바로 방향성과 적절한 리더십이 결여되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또 비트코인캐시가 이 ‘죽은’ 코인과 같은 문제를 안고 있어 (죽을 것이란) 공포는 머지않아 현실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비트코인캐시는 지난해 11월 15일 하드포크에 의해 BSV와 비트코인캐시ABC(BCHABC)로 양분됐다. 양 진영은 스마트 컨트랙트 솔루션 포함 여부나 블록 크기 등 업그레이드 방향을 두고 대립해왔으며 이들의 첨예한 갈등으로 불안정성이 높아지면서 암호화폐 가격이 폭락, 28일 현재까지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세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 BCH 가격은 전일대비 8.76% 하락한 114.78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하드포크 이전 BCH 가격은 432달러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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